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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영화 '7급 공무원'이 드라마로 돌아왔다.
영화 '7급 공무원'은 지난 2009년 개봉한 작품으로 배우 강지환과 김하늘이 서로의 신분을 속인 국정원 요원으로 등장, 국정원이란 다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소재를 웃음과 사랑으로 풀어내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히트했다.
이번 드라마 '7급 공무원'은 영화에 이어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맡아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또 드라마 '로열 패밀리', '동이' 등의 김상협 PD가 연출을 맡고, 배우 최강희, 주원 등이 캐스팅 돼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흥행 영화를 드라마에선 어떻게 풀어낼지 크게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선 제작진과 배우들도 드라마의 매력을 강조했다. 김상협 PD는 "드라마 '7급 공무원'에는 일, 사랑, 웃음, 감동이 있다. 최강희와 주원이 매우 열심히 했고, 다른 배우들도 정말 열심히 해서 '7급 공무원'이 잘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강희는 "'나만 잘하면 돼'란 생각을 갖고 있는데, 주원 역시 그런 생각이더라. 그 점이 신기했다"면서 "주원이 한 번은 '누나 미안해요'라고 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내가 더 잘해야 되는데'라고 하더라. 지금 가장 '핫'한 배우인 주원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주원도 "내가 뭔가 작품에 흠집을 내는 것 같아서 최강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하며 작품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를 고백했다.
특전사 출신 첩보요원 공도하를 연기하는 황찬성도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라며 "2시간 안에 보여줘야 하는 영화보다 더 디테일 할 것이다. 사소한 감정들에서 느껴지는 희열이 많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주원은 "그동안 시청률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각시탈' 때부터 매회가 끝나고 시청률을 체크했다. 부담이 생겼던 것"이라며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내가 못하면 이 작품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있다. 지금도 부담이 있긴 하지만 대본과 배우들이 훌륭해서 전 작품들처럼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드라마로 재탄생한 '7급 공무원'은 23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MBC 새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의 배우 최강희(왼쪽)와 주원.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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