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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 권성창)이 '명품 조연' 라인업을 갖췄다.
배우 견미리, 정은표, 박철민, 여호민이 '구암 허준'에 합류했다고 24일 MBC가 밝혔다. 네 사람은 '구암 허준'에 흐르는 긴장감을 코믹적인 요소로 풀어내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먼저 구일서와 함안댁 역은 견미리와 박철민이 맡아 찰떡궁합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1999년작 '허준'에서는 배우 이희도와 김해숙이 연기했다. 제작진은 "억지스러운 설정이 전혀 필요 없을 정도로 두 배우는 친근함과 깊이감을 모두 가진 최고의 배우들"이라며 "주연급 명품 연기로 이번 드라마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허준'에서 배우 임현식이 연기했던 오근 역에는 정은표가 낙점됐다. 오근은 허준(김주혁)과 함께 유의태(백윤식)의 제자 중 한사람이다. '동이', '해를 품은 달', '닥터 진' 등에서 맛깔스러운 연기로 주목받았던 정은표는 "역할이 정말 좋아서 솔직히 부담되지만, 훌륭한 선배들과 같이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준과 호형호제하며 허준에게 중요한 소식들을 전할 양태 역에는 여호민이 캐스팅됐다. 여호민은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의 리메이크작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원작을 흉내내는 연기를 할까봐 주변 스태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 연구를 하고 있다. 저만의 개성 있는 양태를 선보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구암 허준'은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극화한다. 이달 말 캐스팅을 완료, 2월초 첫 촬영을 시작해 6개월간 대장정을 이어간다.
[배우 박철민, 견미리, 정은표(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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