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2011년 기준), 세계 유수 영화제 8개 부문 수상과 7개 부문 노미네이션의 쾌거를 이룬 3D 다큐멘터리 '잊혀진 꿈의 동굴'의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가 톰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물 '잭 리처'에서는 악역으로 출연했다.
독일이 자랑하는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는 빔 벤더스, 파스빈더와 함께 뉴저먼시네마의 3대 기수로 불리는 세계적 거장이다. 그런 그가 '잭 리처'에서 모든 사건의 배후, 그 중심에 있는 인물 제크로 분했다.
베르너 헤어조크의 연기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1981년 레스 블랑크 감독의 다큐멘터리 '마늘이 엄마보다 더 좋아'를 시작으로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감동명작 '천국보다 아름다운'(1998), 하모니 코린 감독의 '줄리언 돈키보이'(1999), 자크 펜 감독의 코미디 영화 '더 그랜트'(2007)와 공포 영화 '네스호에서 일어난 일' 등 지난 30여년 간 총 30편의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이렇듯 배우 베르너 헤어조크는 꾸준히 쌓아 온 깊은 연기내공으로 '잭 리처'에서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의 상대역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
한편 거장 베르너 헤어조크가 연출한 '잊혀진 꿈의 동굴'은 소중한 문화 유산인 쇼베 동굴을 지키기 위해 단 한번도 내부를 공개하지 않던 프랑스 정부가 거장 베르너 헤어조크에게 이례적으로 촬영을 허가하면서 비로소 탄생된 작품이다.
3만 2000년 전 인류의 꿈을 담은 신비로운 벽화들을 마치 동굴 한 복판에 서서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환상적인 체감으로 전하는 황홀한 3D는 국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격이 다른 3D라는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지난 10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위)와 '잭 리처' 속 제크로 분한 헤어조크.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주)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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