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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김혜옥과 전노민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 측은 24일 한움큼의 머리카락을 쥐고 있는 전노민과 금방이라고 울 것 같은 김혜옥의 사진을 공개했다.
믿었던 남편(최정우)과 윤실장(조은숙)에 이어 마음을 준 며느리 서영(이보영)에게까지 연타석 배신을 당해 최악의 멘붕상황에 처해있는 차지선(김혜옥)이 찾게 된 드럼 연습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전노민과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최근 강남의 한 연습실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삶에 방향을 잃어버린 차지선이 우연히 접하게 된 드럼을 배우게 됨으로써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남편과의 애정없는 결혼생활이었지만 그나마 지탱하게 해 준 막내아들의 출생의 비밀과, 부쩍 의지하게 된 며느리의 엄청난 거짓말로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게 된 차지선에게 영택(전노민)이라는 의문의 인물이 등장하게 된 것.
우울함과 실의에 빠진 지선에게 깜짝 선물처럼 나타나는 마술사 배영택 역을 맡아 특별출연을 결심하게 된 배우 전노민은 "갑자기 그것도 '마술사' 역할 제의가 들어와 놀랬지만, 여태 해 본 적 없는 역할이어서 흔쾌히 특별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희망을 잃어 무기력해진 지선이 삶의 의미를 깨닫고 다시 시작하게 하는 마법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지선도 그렇듯 많은 분들이 제가 연기하는 마술이 전하는 힐링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날 촬영에서 드럼 연습용 패드 지지대에 머리카락이 끼는 참사를 겪는 김혜옥의 실감나는 비명소리 연기에 촬영장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누구나 겪어봤음직한 그 난감한 상황, 내가 겪으면 무진장 아프고 속터질 일이지만 옆에서 지켜보기엔 배꼽잡고 웃을 수밖에 없는 생활 속 깨알 시트콤같은 장면을 리얼하게 살려낸 그녀의 일품 연기에 현장의 스탭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마술사 영택과 지선의 마법같은 첫 만남의 에피소드는 오는 26일 방송될 예정이다.
[전노민과 김혜옥.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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