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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장신영(29)이 불 타오르는 복수녀로 돌아온다.
장신영은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선보이는 첫 일일드라마 '가시꽃'에 주역, 세미 그리고 제니퍼 다이아 역을 맡았다. 1인2역? 아니다. 여느 복수극처럼 이 드라마 속 여주인공도 과거의 씩씩하던 여자가 인생을 처절히 짓밟힌 다음 악녀로 나타난다는 익숙한 설정 속에 1인2역 아닌 1인2역이 돼버린 캐릭터다.
대중에 익숙한 설정이지만 동시에 흥미를 끄는 설정이라는 점에서 배우로서는 큰 도전이 될 법한 캐릭터다.
장신영은 24일 중구 순화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시꽃'의 첫 인상을 털어놨다.
"단순 복수극은 아니에요. 인생의 모든 것이 뒤바뀐 여자의 삶이죠. 두 명의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복수와는 다른 것 같아 선택한 면도 있어요."
세미에서 제니퍼로 변신하는 것에 대해 아직도 고민이 많아 보였다. 현재까지 세미 분량만 촬영했다는 장신영은 "세미 분량에서는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나와요. 여대생으로 나오다보니 동안 이미지를 추구하고자 감독님께서 제안하신 거죠. 사실 이런 변신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저희는 어떻게 해야 좀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해요. 저는 변했다고 연기를 하지만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외형적으로 보여드려야 하는 부분도 필요해서 이렇게 결정했어요. 처음에는 어색할까 했는데 가발도 계속 쓰다보니 차분해지고 적응이 됐어요. 이제는 제 원래 머리가 어색할 지경이에요"라며 웃었다.
그는 여대생으로 등장하게 된 자신의 비주얼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만족했다고 하면 돌맞을 것 같고"라며 웃다가는 "감독님이 좋아했어요. 단발가발을 쓰고 마음에 안 들면 다른 방법 찾아보자고 했는네 바로 오케이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복수녀 제니퍼로의 변신에 관해서는 "두 남자로 인해 인생이 바뀌다보니 아무래도 가슴 속에 응어리나 차가운 면을 갖고 대사로 표현하게 될 것 같아요"라고 귀띔했다.
실제로도 독한 구석이 있냐는 질문에는 "연기할 때만큼은 독한 것 같기도 해요. 하면서 포기할 것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면이 있어 독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은근슬쩍 작품 홍보를 위한 키스신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최근 촬영했다는 최원석과의 키스신에서 장신영은 "너무 추워 당시 서로 핫팩 몇개 붙였냐고 대화하다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강경준 씨와 정지윤 씨의 격렬키스신으로 인터넷이 난리났더라고요. 그에 비하면 우리는 애송이 키스신이라고 했어요"라며 "저도 강경준 씨와의 키스신이 기대되네요"라고 전했다.
장신영의 복수극 '가시꽃'은 내달 4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장신영. 사진 = JTBC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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