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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져주기 파문'에 휩싸이며 각종 징계를 받았던 여자 배드민턴 선수들의 징계가 해제됐다.
대한체육회는 24일 "법제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국가대표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은 정경은, 김하나, 김민정, 하정은에 대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징계해제요청을 심의한 결과 징계 해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들 선수 4명은 지난해 7월 열린 런던 올림픽에서 고의로 패배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국제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실격 처분됐다. 결국 이들은 대회를 마치지 못하고 귀국 조치됐다.
8월 열린 배드민턴협회 상벌위원회에서 선수 4명은 향후 2년간 국내외 대회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고 성한국 감독과 김문수 코치는 제명하기로 결정됐다.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징계가 다소 완화됐고 이번 결정으로 선수들은 걸림돌없이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배드민턴 협회에 대해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강화하고 국제연맹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해서 차후에 불이익이 없도록 분명히 조치, 내용은 차후에 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에 보고, 어떤 경우든 선수와 지도자가 같이 연계될 경우 징계 절차 등 합리적인 법리기준과 기본원칙을 수립해 준수할 것'을 법제상벌위원회 명의로 권고하기로 했다.
[런던 올림픽 당시 정경은-김하나조.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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