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조인식 기자] 몸은 예전같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농구대잔치 시절의 열기를 기억하듯 모두 밝았다.
오는 27일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 본경기를 앞두고 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빅스타(KBL 레전드) 올스타 경기가 개최됐다. 농구대잔치의 마지막과 KBL의 초창기를 장식했던 스타들은 각기 드림팀과 매직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매직팀이 64-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드림팀 허동택(허재-강동희-김유택) 트리오와 매직팀의 이조추(이상민-조성원-추승균) 트리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문경은, 우지원 등 농구대잔치를 수놓았던 많은 스타들이 출전해 경기를 빛냈다.
매직팀의 추승균은 1쿼터 초반 왼쪽 사이드에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이날 경기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양 팀의 나머지 선수들도 분발하며 경기 분위기는 고조되기 시작했다. 1쿼터는 드림팀이 매직팀에 23-16으로 앞섰다.
2쿼터에는 매직팀이 추격했지만, 드림팀은 승부가 뒤집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2쿼터 후반 추승균이 3점슛을 성공시키자 드림팀의 강동희가 곧바로 3점으로 응수했고, 드림팀은 46-42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 출전하지 않았던 김유택은 3쿼터에 출전하며 비로소 허동택이 모두 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나이 탓인지 기대했던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김유택은 득점이나 리바운드 없이 3분을 소화하고 코트에서 물러났다.
53-53 동점 상황에서 돌입한 4쿼터에서 매직팀은 젊음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하고 드림팀에 승리했다. 하지만 한 자리에 쉽게 자리하기 힘든 레전드들을 모두 모은 잔치였던 만큼 승패가 큰 의미를 갖지는 않았다.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문경은.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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