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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3년 첫 엘 클라시코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벌어진 2012-13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1차전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1-1로 비겼다. 바르셀로나가 파브레가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레알의 바란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차전은 2월 27일 캄푸 누에서 펼쳐진다.
레알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벤제마가 나섰다. 2선에선 호날두, 외질, 카예혼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케디라, 알론소가 포진했고 수비는 에시엔, 바란, 카르발류, 아르벨로아가 맡았다. 로페즈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4-3-3을 가동했다. 파브레가스가 제로톱에 섰고 메시, 페드로가 측면에 포진했다. 중앙에선 이니에스타, 샤비, 부스케츠가 발을 맞췄다. 수비에는 알베스, 피케, 푸욜, 알바가 배치됐다. 골문은 핀투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는 시작부터 화끈했다. 전반 2분 호날두가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을 날렸지만 핀투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21분에는 샤비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체적인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주도 속에 레알이 압박과 역습을 시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레알은 전반에만 12개의 파울을 시도하며 바르셀로나를 괴롭혔다.
전반 24분 바르셀로나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레알 수비진의 실수를 틈 타 샤비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때렸지만 바란이 골라인 앞에서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레알은 벤제마가 전반 27분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이후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하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바르셀로나가 후반 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레알 수비의 작은 실수가 실점을 불렀다. 메시가 가로챈 볼을 파브레가스가 받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레알은 교체를 통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카예혼과 벤자마를 빼고 모르리치와 이과인을 잇달아 투입했다.
양 팀의 공격은 계속됐다. 공격을 강화한 레알은 후반 21분 외질이 호날두에게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피케의 태클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도 후반 24분 골문 앞에서 시도한 파브레가스의 슈팅이 골문 위로 향했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역습 상황서 페드로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도 후반 중반에 접어들자 페드로 대신 산체스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4분 메시가 산체스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됐다. 위기를 넘긴 레알은 마침내 동점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후반 36분 외질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공격가담에 나선 수비수 바란이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엘 클라시코.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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