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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드디어 공식 입단이다.
영화배우 겸 복서 이시영이 31일 인천광역시청 중앙홀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입단식을 갖고 인천시청 복싱부의 일원이 됐다. 이시영은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해서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내년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해 인천의 명예를 빛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복싱 활성화를 위해 뭐든 하겠다. 복싱인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고, 향후 목표를 두고서는 “국가대표는 어떤 선수에게든 영광스러운 것이다, 현실적으로 내 실력이 부족한 걸 잘 알고 있다. 모든 실업 선수의 목표가 국가대표이고 더 많이 노력을 해야 한다.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시영은 오전 9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입단식은 인천시 송영길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고, 경기에서 입을 유니폼을 전달받은 뒤 소감을 밝히는 순서로 진행됐다. 입단식과 함께 인천시민이자 직업 복서로 첫 발을 내딛은 이시영은 이미 인천아시안게임 및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로 위촉 받아 활동 중이다. 이시영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영화 위험한 상견례, 커플즈, 남자사용설명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복서로서도 수 차례 두각을 드러냈다. 제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서 -48kg급 1위, 제7회 여자신인아마추어복싱대회 -48kg 1위, 제33회 회장배 전국아마추어복싱대회 -48kg급 1위에 오르는 등 정상급 기량을 선보여 왔다.
이에 인천시청은 이시영을 전격 스카우트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시영도 선수 욕심이 있었고,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을 하기 위해선 실업팀 입단이 필요했다. 시는 이시영의 연예활동을 존중해주기로 했고, 이시영의 소속사 역시 그녀의 복서 활동을 최대한 존중하기로 했다. ‘투잡’을 선언한 이시영이 새로운 인생을 열어제쳤다.
이시영은 올 가을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내년 가을에 역시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뛰게 된다. 현재 체급은 48kg. 국가대표에 선발되려면 51kg으로 체급을 올려야하고, 좀 더 기술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한편, 인천시청은 지난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신종훈 등 선수 5명을 보유하고 있고, 국가대표 3명, 청소년 대표 1명이 있다. 이시영의 입단으로 호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시영.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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