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야구선수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와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의 이야기가 영화화 된다.
'에드먼턴 키즈'라는 가제의 영화는 이대호, 추신수가 고등학교 시절 출전해 기적 같은 우승을 이뤘던 지난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를 그린다.
당시 야구 인프라가 부족해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명장 조성옥 감독의 지도하에 근성과 투지, 열정과 우정으로 야구 강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쿠바, 일본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실제 스토리를 담아낸다.
한국 프로야구 출범의 해에 태어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에드먼턴의 값진 기적을 이뤄낸 그들을 국내외 야구 전문가들은 '에드먼턴 키즈'라 불렀고 대회의 우승을 한국 야구 중흥기의 신호탄이라 평가하고 있다.
영화제작사 룩아시아 관계자는 "실제 영화 속 주요 인물인 이대호와 추신수 본인은 물론 소속 구단, 매니지먼트와 초상권 및 자전적 영화 스토리 제공에 관한 공식 협약을 맺고 영화화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당시 감독이었던 故조성옥 감독에 대한 애착과 프로야구의 근간이 되는 리틀 야구 및 청소년야구 육성, 그리고 한국 야구의 세계화를 바라는 두 선수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두 선수는 시나리오를 읽은 후 흔쾌히 허락했다"고 덧붙였다.
'에드먼턴 키즈'는 '더 게임', '아홉살 인생', '마요네즈', '바리케이트' 등을 연출하여 제5회 인도 케라라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춘사영화제 올해의 감독상 등을 수상한 윤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최근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와 영화 제작 협조와 후원에 관한 MOU체결을 마친 제작사는 현재 주요 배우의 캐스팅과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크랭크인,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두고 있다.
[야구선수 이대호(왼쪽)와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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