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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성병숙이 이혼 후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성병숙은 31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남편의 빚 100억을 받아내기 위해 채권자들이 촬영 현장에 찾아왔고 남편은 외국으로 도망가 버렸다"고 밝혔다.
이날 성병숙은 "평생 엄마, 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다. 남편이 부도가 나자 친정아버지가 충격으로 쓰러지셨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병간호 하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는 이혼 할 때마다 돈을 잃어버리는것 같다. 두번째 결혼에서는 잘 살고 있었는데. 왕비에서 하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나는 그만한 돈을 만져본 적은 없지만 남편이 남긴 빚이 100억 가까이 됐다"며 "채권자들이 '아침마당' 생방송 현장에도 찾아와 돈을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루는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 국회의사당에서 생방송으로 사회를 보고 있는데 그 밖에서 채권자들이 나를 기다리더라"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남편은 해외로 도망간 상태였다. 당시 이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내가 떠맡아야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으로 100억의 빚을 떠맡아야 했다고 밝힌 성병숙.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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