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전태수가 JTBC 새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 합류한다.
전태수는 오는 3월 중순 첫 방송 예정인 JTBC 새 주말특별기획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궁중잔혹사' 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에서 소용 조씨(김현주)의 첫 사랑 남혁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이후 3년 만의 사극 복귀일 뿐 아니라 음주폭행 후 첫 정극 드라마 출연이다. 그는 지난해 2월 음주폭행 물의를 빚고 출연 중이던 MBC 시트콤 '몽땅 내사랑'에서 하차했다. 이후 11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가수 알리의 뮤직비디오 '촌스럽게 굴지마'로 복귀한 것에 이어 MBN 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전태수가 맡은 남혁은 선조시대에 예조참판을 지냈던 사대부 집안의 자제였지만 역적으로 몰려 집안이 몰락하면서 처참한 삶을 살게 되는 인물이다. 가난에 허덕이면서도 유일한 가족인 노모를 부양하기 위해 특유의 바른 성격과 기품을 잃지 않는 꿋꿋한 면모를 보이지만 신분상승을 꿈꾸며 의도적인 접근을 한 얌전(김현주, 소용 조씨의 어릴 적 이름)이 등장하며 큰 변화를 겪게 된다.
극중 전태수는 김현주를 향한 끝없는 그리움을 드러내며 가슴앓이를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전망이다. 첫 정을 나눈 사랑하는 정인을 하루아침에 잃은 '비운의 남자'로서 떠나버린 연인의 흔적을 끊임없이 찾게 되는 것.
그는 이미 궁으로 들어가 임금의 여자가 되어버린 김현주의 감춰진 진실과 거짓말을 따라나서며 극에 아련한 애잔함과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동시에 불어넣을 예정이다.
전태수는 "'궁중잔혹사' 남혁을 통해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들과는 조금 다른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찾게 될 것 같다. 액션을 비롯해 다양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나름대로 굉장히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캐릭터를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고민하고 준비할 것도 많은 작품이라 도전하는 설렘이 크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현주와 첫 연기 호흡에 대해 "아직 촬영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좋은 느낌이 든다. 감독님과 선배님과 많은 얘기를 나눠가며 시청자 여러분께 최상의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남혁과 얌전의 애절하고 애틋한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전태수의 부드럽고도 강한 분위기가 다채로운 면모를 가진 남혁 역에 꼭 맞는다. 역할과 배우가 100%의 궁합을 이룰 거라 확신한다"며 "전태수는 남혁 역을 더욱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대본 연습과 무술 연습 등에 매진하며 촬영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궁중잔혹사'는 드라마 '신돈', '달콤한 인생', '욕망의 불꽃', '인수대비' 등 다수의 작품으로 흡입력 있는 필력을 과시해왔던 드라마계의 원로 정하연 작가와 '개인의 취향', '김수로', '인수대비' 등을 통해 색깔 있는 연출력을 발휘했던 노종찬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무자식 상팔자' 후속으로 3월 중순 첫 방송된다.
['궁중잔혹사'에 합류한 전태수. 사진 = 한스글로벌 이엔티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