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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국 언론이 올시즌 추신수의 성적을 밝게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승자와 패자를 정한 뒤 추신수를 신시내티 레즈의 '승자'로 언급했다. 승자와 패자는 이번 오프시즌동안 가장 주변 환경이 좋아진 선수와 그 반대인 선수가 선정됐다.
지난 시즌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한 추신수는 올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 이 매체는 "리그, 수비 포지션, 오하이오 연고 도시가 모두 바뀌었다"며 "프로그레시브 필드 대신 타자들에게 유리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를 쓰게 됐다. 또한 도움 받을 수 있는 타자들로 둘러 쌓여있다"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구장 중 득점 21위, 홈런 20위에 불과했다. 홈구장으로 사용한 클리블랜드의 타자들의 타격 능력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구장 크기가 넓고 펜스 높이가 높아 다른 구장에 비해 타자들에게 불리한 것도 사실이다.
반면 신시내티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는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특히 '홈런 공장'이라 불릴만큼 많은 홈런이 나온다. 득점은 8위였지만 홈런은 두 번째로 많이 나온 구장이었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이 매체는 추신수가 데뷔 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신수의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은 타율 .309(2008년), 22홈런(2010년), 90타점(2010년)이다.
올시즌 신시내티 1번 타자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추신수가 파워까지 갖춘 리드오프로서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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