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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유도선수 김재범(28)이 독특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재범은 3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 18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선수상을 수상했다. 김재범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재범은 "작년에는 우수선수상을 받았는데, (최우수선수상을 받은)학선이가 부러웠다. 작년에는 미련한 곰처럼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곰을 거꾸로 하면 문이라는 글자가 나온다. 올해는 문을 통해 도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 죽기로 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면 죽을 수도 있다. 죽지 않을 만큼만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재범은 예비 신부와 예비 장모에게도 감사와 사랑을 표현해 좌중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재범은 상을 받는 내내 준비한 재치 있는 소감으로 시상식에 자리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줬다.
김재범 외에도 상을 받은 많은 선수들이 평소 보기 힘든 모습들을 보여 줬다. 우수선수상 수상자인 양학선은 셔플 댄스를 보여주었고, 남자펜싱대표팀(우수단체상)의 구본길, 김정환, 오은석, 원우영은 말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재범.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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