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역대 최다 홈 14연승 행진…동부 5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세호 기자] SK가 역대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14연승으로 늘렸다.

서울 SK 나이츠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5-6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역대 통산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14연승으로 늘렸다. 시즌 전적은 29승7패로 선두 유지. 반면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악재가 겹쳤던 동부는 5연승에 실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김민수는 3점슛 5개 포함 17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애런 헤인즈도 18득점 9리바운드의 안정적인 활약으로 힘을 더했다.

SK는 1쿼터에서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쿼터에만 김민수와 헤인즈를 중심으로 12리바운드를 잡아낸 SK와 달리 김주성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동부는 이승준의 리바운드 1개가 전부였다. SK는 헤인즈가 초반 연속 8득점을 몰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등 12득점을 올렸고, 김동우와 김민수가 각 2개씩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26-12까지 달아났다.

동부는 2쿼터에서 이승준과 센슬리가 분전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SK는 김동우, 박상오의 외곽슛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2쿼터 2분 여를 남기고는 센슬리가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을 올리며 7점차까지 따라갔지만 김선형이 속공 득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킨 SK는 다시 39-29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3쿼터에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승준의 득점을 시작으로 센슬리의 3점슛 성공 등 연속 9득점을 올린 동부에 한때 3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헤인즈와 박상오가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교체 투입된 심스의 활약까지 이어지면서 54-43으로 안정권을 되찾았다.

SK는 4쿼터 종료까지 흐름을 이어가며 승리를 따냈다. 심스가 안정적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흐름을 유지했고, 김민수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최대 14점차까지 동부를 따돌리기도 했다. 김민수는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3점슛을 추가한 데 이어 덩크슛과 또 하나의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동부에서는 센슬리가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는 등 24득점 8리바운드, 이승준은 12득점 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애런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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