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세호 기자] "이제 가정이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서울 SK 김민수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17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역대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14연승으로 늘렸다.
경기 후 김민수는 "첫 슛이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최부경과 애런 헤인즈는 미들슛이 강하니까 나는 외각에서 하려고 했다. 그동안 신경써서 슛 연습도 많이한 게 잘 된 것 같다. 리바운드는 항상 많이 잡으려고 하지만 외곽 수비를 많이 할 때는 기회가 잘 안생긴다. 오늘은 안쪽에 많이 있어서 리바운드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활약 비결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은 가족의 존재다. 2011년 5월 결혼해 7개월 된 딸 시은 양을 두고 있는 김민수는 "이제 가정이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혼자 있을 때는 혼자 욕먹으면 됐지만 지금은 가족까지 욕먹을 수 있다. 4년 동안 잘못한 것도 많았지만 이제는 마음도 더욱 다지고 열심히 운동하면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집에 가면 딸이 보자마자 웃는다. 그 웃음을 보면 너무 좋아서 피곤한 줄 모르고 하루 종일 놀아준다"며 애정을 드러낸 김민수는 개인적인 목표로 "나빴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 그동안 성질을 많이 내기도 했지만 이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얘기하며 좋은 사람,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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