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예상대로 윤석민이다.
류중일 WBC 대표팀 감독은 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WBC 1라운드 B조 예선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 윤석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고 발표했다. 윤석민은 류중일호의 에이스다. 국제대회 통산 13경기에 출전해 5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했다. 2009년 3회 WBC서도 2승을 따내며 맹활약한 경력이 있다. 당시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서 6.1이닝 2실점으로 막아내며 대표팀의 결승행을 견인했었다.
류중일 감독은 NC와의 4차례 연습경기서 가장 먼저 윤석민을 출격시키는 등 일찌감치 대회 준비과정에서 그를 네덜란드전 선발로 점 찍고 있었다. 연습경기 로테이션, 대표팀 경력, 네덜란드의 만만찮은 전력, 첫 경기에 대한 중요성 등을 모두 감안했을 때 에이스 윤석민이 나서는 건 예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가 아니었다.
윤석민은 19일, 24일 NC와의 연습경기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어 8일만인 2일에 정식 선발투수로 나선다. 그는 기자들에게 구위도, 제구도 시즌 때에 비해 좋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윤석민뿐 아니라 모든 투수가 현 시점에서 안고 있는 고민. 결국 당일 컨디션, 그리고 임기응변능력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도 윤석민이라면 어려움을 잘 해결할 것이라 믿는다.
네덜란드는 디에고마 마크웰을 선발로 예고했다. 1,2회 WBC와 2009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던 경력이 있다. 좌완투수이며, 지난해 성적은 따로 알려진 게 없다. 한편, B조 개막전인 대만-호주전서는 왕젠밍(대만)과 크리스 옥스프링(호주)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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