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큰 대회서 멋진 플레이를 봤다.”
호주가 3연패를 당하면서 짐을 쌌다. 호주는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B조 1라운드서 네덜란드에 패배했다. 1라운드서 탈락했다. 호주 야구는 세계적인 수준에 미치기엔 다소 부족했다. 과거 어이없던 플레이를 일삼던 모습에선 확실히 진일보했으나 여전히 세계적 강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엔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는 평가다.
존 디블 감독은 “몇 차례 아쉬운 투구가 나오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늘도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투수들의 구속도 옳게 나오지 않았다. 좀 더 좋은 타격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대회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호주엔 세계적으로도 좋은 선수가 많다”라고 위안을 했다.
존 디블 감독은 대만, 네덜란드에 훌륭한 선수가 많다고 생각했다. 그는 “앤드류 존스, 시몬스, 셰인즈 등 세계적으로 좋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봐서 좋았다. 우리가 이런 큰 대회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 호주 야구도 좀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국과 대만은 호주보다 야구 열기가 높다. 호주는 그렇지 않다. 투자가 적다. 호주도 앞으로 좀 더 선수들의 기량을 발전시켜야 한다. 미국에서 활약하는 10명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좀 더 좋은 야구를 선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과거 국제대회서 다크호스 노릇을 했던 호주 야구는 이번엔 잠잠했다. 그러나 여전히 잠재력만큼은 있다는 평가. 아직 세계적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좀 더 재정비할 경우 발전 가능성이 큰 팀인 건 분명한 듯하다. 한국도 호주 야구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호주 선수들.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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