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촬영종료, 조인성·송혜교 '컷소리'에 눈물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이 6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그 겨울'은 3월 31일, 경남 진해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마지막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첫 촬영을 시작한 후 약 6개월 만이다.

1일 현장 사진이 공개된 후 주연배우 조인성, 송혜교가 벚꽃 엔딩을 맞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 내용이 '그 겨울' 마지막회의 엔딩이 될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 겨울'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촬영이 끝난 직후 조인성, 송혜교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 등은 너나 할 것 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누구보다 치열한 겨울을 보낸 출연진과 제작진은 눈시울을 붉히며 서로를 격려했다.

제작 관계자는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촬영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의연하게 오수와 오영으로 감정의 끈을 놓지 않던 조인성과 송혜교는 마지막 컷소리가 나오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 겨울'에는 마지막까지 쪽대본도 밤샘 촬영도 없었다. 노희경 작가가 일찌감치 대본 집필을 마쳤기 때문에 주연 배우들은 숱하게 대본을 탐독하며 마지막 힘까지 쏟았다. 그런 배우들을 바라보는 제작진 역시 최고의 장면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마지막회를 사흘 앞두고 모든 촬영이 종료됐다. 출연진은 휴식에 들어가며 3일 방송되는 마지막회를 기다린다. 제작진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후반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탄탄한 이야기, 빼어난 영상미,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그 겨울'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달리고 있다.

'그 겨울' 마지막회는 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그 겨울' 공식 포스터 조인성(위쪽)-송혜교.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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