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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 번 제대로 일을 내보고 싶다"
프로 데뷔 2년차에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서울 SK의 주전 가드 김선형이 의욕적인 각오를 드러냈다. SK는 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62-56으로 승리하며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경기 후 김선형은 "오늘 힘든 경기를 예상은 했는데 우리가 이기는 욕망과 집중력이 지나쳐 초반에는 많이 긴장했다"며 "감독님께서 좀더 즐기라고 말씀하셔서 후반에는 좀더 밝은 모습으로 집중한 것이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프로 2년차에 생애 처음으로 챔프전에 올라가 정말 기쁘다"면서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모비스에 대해 "정규리그보다 더 업그레이드됐지만 상대성이기 때문에 한 번 제대로 일을 내보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처음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새로운 경험을 한 것도 분명 도움이 됐다. 그는 "KGC와 1, 2차전에서 팀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계기로 우리도 더 업그레이드됐다. 인삼공사라는 끈질긴 팀을 많나서 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플레이오프는 다음이 없는 것 같다. 루즈볼, 리바운드 하나에도 승패가 달려있기 때문에 좀더 확률높은 공격을 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챔프전 때는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연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정규리그 때는 흥분해서 무리한 공격을 해도 다음에 만회할 수 있는데 플레이오프 때는 오늘도 무리한 공격을 하다 바로 3점을 맞았다"며 "운영면에서는 확실히 (KGC 가드) (김)태술 형이 자신이 할 때와 안 할 때, 패스할 때와 만들어줄 때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다. 매게임 하면서 상대팀이지만 존경스럽고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SK 김선형.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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