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초반 맹공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두산은 4연패에서 벗어나면서 23승 1무 22패가 됐다. 넥센은 29승 15패가 됐다.
타순을 대폭 변경한 두산이 재미를 봤다. 허경민-정수빈-민병헌으로 이어지는 발 빠른 상위타순을 들고나온 두산. 1회 넥센 선발 김영민에게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선두타자 허경민의 우전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민병헌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두산은 맹공을 퍼부었다. 김현수와 홍성흔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오재원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이종욱이 2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달아났다. 이어 이종욱이 도루를 시도할 때 투수 실책이 나오면서 3루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아 1회에만 4점을 올렸다.
두산은 3회 달아났다. 선두타자 민병헌의 타구가 넥센 투수 김영민의 오른발을 직격했다. 타구는 김영민의 발등을 맞고 느려졌다. 이어 김현수의 볼넷으로 김영민이 강판됐다. 홍성흔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오재원의 좌중간 2타점 3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진 찬스에서 이종욱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3회에만 3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4회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민우의 볼넷과 이택근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강정호가 3루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으나 이성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후속 김민성도 1타점 좌전적시타를 뽑았다. 그러자 올슨이 강판됐다.
7회엔 1사 후 김민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후속 서건창이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떼려 추격했다. 계속해서 박병호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3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자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이 한현희에게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밀어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선발투수 개럿 올슨이 3⅔이닝 67구 3피안타 3탈삼진 4볼넷 2실점했다. 4월 12일 잠실 롯데전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뒤 복귀전을 가졌으나 조기 강판됐다. 이어 임태훈, 오현택, 홍상삼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임태훈이 338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선발 김영민이 2이닝 51구 4피안타 3볼넷 6실점을 기록한 뒤 발등 부상으로 교체됐다.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이보근, 마정길, 한현희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재원.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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