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안타 15점 대폭발’ 넥센 재역전승, 삼성에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넥센이 삼성과의 1-2위 맞대결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15-7로 재역전승했다. 선두 넥센은 2위 삼성과의 주중 홈 3연전서 2승 1무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넥센은 31승 16패 1무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삼성은 29승 18패 1무가 됐다.

넥센이 1,2위 맞대결서 웃었다. 단 1경기도 내주지 않은 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삼성전 5연승을 내달렸다. 상대 선발 릭 벤덴헐크의 제구난조를 놓치지 않고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강윤구의 난조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경기 막판 삼성 불펜진을 상대로 결승점을 뽑았다. 넥센은 2위 삼성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1회말 삼성 선발투수 밴덴헐크의 제구난조를 잘 활용했다. 톱타자 서건창이 볼넷을 골랐다. 장기영 타석에서 2루도루에 성공했다. 장기영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택근과 박병호가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정호와 김민성이 연이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서동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은 3회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 선발투수 강윤구의 제구난조가 원인이었다. 선두타자 조동찬이 볼넷을 골랐다. 후속 정형식은 몸에 맞는 볼을 얻었다. 배영섭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 후속 김상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1점을 추격했다. 박석민 타석에서 강윤구의 와일드피치로 정형식이 홈을 밟았다.

넥센은 3회말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타자 강정호의 타구가 삼성 2루수 김태완의 키를 살짝 넘겨 바운드가 됐다. 내야안타. 후속 김민성의 좌익선상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서동욱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유한준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또 다시 달아났다.

삼성은 5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시 강윤구의 제구 난조로 인한 득점. 선두타자 조동찬과 정형식이 연이어 볼넷을 골랐다. 배영섭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 김상수가 2루수 플라이로 돌아섰으나 박석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추격했다. 후속 최형우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점을 또 추격했다. 진갑용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7회 역전했다. 선두타자 배영섭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 박석민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이정훈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쳤다. 균형을 깨는 한 방이었다. 최형우의 시즌 8호 홈런.

그러나 넥센은 곧바로 추격했다. 7회말 유한준과 허도환의 연속안타에 이어 차우찬의 폭투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서건창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격했다. 장기영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이 심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골랐다. 후속 박병호가 우익선상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해서 강정호의 볼넷에 이어 김민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오윤도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후속 유한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7회에만 6점을 뽑아냈다.

넥센은 8회말 서건창과 장기영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택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박병호가 백정현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날리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본인의 시즌 11호 홈런. 넥센은 이날 시즌 두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투수 강윤구는 4⅓이닝 85구 2피안타 2탈삼진 5볼넷 2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무려 9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이어 송신영, 이정훈, 한현희, 박종윤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 선발투수 릭 벤덴헐크도 4이닝 93구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사구 5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이어 차우찬, 심창민, 신용운, 백정현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병호(위), 김민성(아래). 사진 =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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