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이 냉정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감독이 냉정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이 자책했다. 6일 목동 삼성전서 15-7로 승리하고도 고개를 숙였다. 넥센은 이번 삼성과의 홈 3연전을 2승 1무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삼성과의 게임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특히 경기 후반 5-5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2점포를 맞아 뒤졌으나 7회와 8회 무려 10점을 뽑아내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삼성이 자랑하는 차우찬, 심창민, 백정현 등 불펜투수들을 연이어 무너뜨렸다.

그러나 염 감독은 경기 초반 흔들리던 강윤구의 교체 타이밍을 잡지 못한 걸 자책한 모양이다. 이날 선발 강윤구는 9사사구로 크게 흔들렸다. 결과적으로 타선의 뒷심이 돋보였으나 사실 투수진은 썩 매끄러운 투구내용과 교체는 아니었다. 어쨌든 승리 그 자체엔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 넥센 야구가 삼성에 근소한 우위를 보인다는 게 드러났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감독이 냉정하지 못했다.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쳐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역전패 할 수 있었던 경기를 이택근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했다. 넥센은 7일 목동 KIA전서 김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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