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11회 끝내기타’ 롯데 3연승… 넥센 4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3연승 상승세를 탔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연장 11회 손아섭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을 내달리면서 28승 24패 2무가 됐다. 넥센은 시즌 첫 4연패를 맛봤다. 32승 20패 1무가 됐다. 선두 삼성에 1경기 뒤처지게 됐다.

롯데가 연이은 음주사고와 퇴장사태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넥센을 몰아붙이며 기분 좋게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선발 옥스프링도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넥센 선발 강윤구를 초반에 뒤흔들며 흐름을 가져왔고, 경기 후반 동점을 허용했으나 연장전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선취점은 넥센이 올렸다. 넥센은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장기영은 상대 1루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택근의 투수 땅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박병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1회말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정훈과 손아섭, 강민호가 연이어 볼넷을 골랐다. 넥센 선발투수 강윤구가 6일 목동 삼성전에 이어 또 다시 제구가 흔들린 것. 결국 후속 전준우가 2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엔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선두 김상호가 중전안타를 날렸다. 신본기의 3루 방면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 후속 이승화가 좌전적시타를 때려 김상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은 8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오윤의 중전안타와 서동욱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장기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이택근의 희생번트와 박병호의 고의사구, 강정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연장 11회말에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2사 이후 황재균의 내야안타와 정훈의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손아섭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7이닝 104구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다승 부문 선두로 나설 기회를 놓쳤다 이어 정대현, 강영식, 김승회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김승회가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 선발투수 강윤구는 4이닝 84구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정훈, 한현희, 송신영, 박성훈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⅔이닝 1실점한 박성훈이 패전투수가 됐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