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제2의 오원춘’으로 불리는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 모(19)의 신상이 인터넷에 고스란히 공개됐다.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자, 미성년이라 중형을 선고 받지 않을 것이라는 비난 까지 이어지고 있다.
심은 지난 8일 고등학생 김 모양(17)을 모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려다 김 양이 반항에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어 문구점에서 구입한 공업용 커터칼로 사체를 훼손 후 유기했다. 이후 김양의 행방을 쫓던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10일 용인 동부경찰서에 자수했다.
이 같은 범죄에 이어 심은 자신의 SNS에 피해자 김 모양(17)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겨 충격을 주고 있다.
심은 지난 9일 오후 3시 29분 자신의 SNS 카카오스토리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 없어졌다”며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슬픔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분노를 느끼지도 못했고, 아주 짧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이 피비린내에 묻혀 잠들어야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심은 3분 뒤 “난 오늘 개XX가 돼보고 싶었다. 개XX만 할 수 있다라…. 그래 난 오늘 개XX였어”라는 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심의 극악무도한 행동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이어 피해자에게 전하듯 “활활 재가 되어 날아가세요. 당신에겐 어떤 감정도 없었다는 건 알아줄지 모르겠네요. 악감정 따위도 없었고, 좋은 감정 따위도 없었고, 날 미워하세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 SNS에는 심의 얼굴 및 개인 신상이 공개돼 있다. 이 사진 등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으로 옮겨지면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다수 네티즌들은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중형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이 사진을 통해 범인의 얼굴을 보고 사회에서 매장시켜야 한다”고 분노를 표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심군과 모텔에 투숙했던 최모 군(19)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 모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 사진 = 카카오스토리]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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