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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라미레즈가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헨리 라미레즈(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라미레즈는 전날 무안타에 그치며 19경기 연속안타 행진이 마무리됐다. 이날도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기록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라미레즈는 팀이 1-2로 추격하던 5회초 1사 2, 3루에서 등장했다. 애리조나 선발 타일러 스캑스와 만난 라미레즈는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 하단을 곧바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렸다. 그 사이 3루 주자 마크 엘리스는 물론이고 2루 주자 야시엘 푸이그도 홈으로 들어오며 3-2 역전이 됐다.
덕분에 1회 애런 힐에게 홈런, 3회 애런 힐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했던 류현진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라미레즈의 적시타 속 이날 경기는 5회초 현재 다저스가 3-2로 한 점 앞 서 있다.
[핸리 라미레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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