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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안방극장 시청자들이 주원의 마법에 빠졌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 속 박시온을 연기하는 주원에게 빠졌다.
주원은 '굿 닥터'에서 서번트 증후군(인체에 대한 공간 지각력과 암기력 등에 천재성을 보이는 증상)을 지니고 있는 자폐청년 박시온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박시온은 어린시절 학대와 폭력 때문에 자폐성향을 지니고 있었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아끼는 토끼를 잃었고, 탄광 사고로 인해 형까지 하늘나라로 먼저 보내야 했다. 먼저 죽은 '토끼와 형아' 때문에 소아외과 의사가 되길 원했고, 그들이 어른으로 성장해 행복하게 살길 원했다.
'굿 닥터'는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했으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안방극장에 '굿 닥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시청률 20%만 넘기면 국민드라마'라는 이 시점에서 방송 3회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따뜻한 대본과 동화 같은 연출, 배우들의 열연 등 삼박자가 고루 갖춘 것이 '굿 닥터'의 흥행 비결이겠지만, 주연배우 주원의 활약이 가장 크다.
주원이 연기하는 박시온은 17세에 자폐에 대해 정상 판정을 받았지만, 성인이 된 지금도 자폐성향이 남아 있다. 또박또박 국어책을 읽듯이 말하는 어투와 주눅이 든 행동과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 보이는 눈빛 등 주원은 자폐성향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쯤 되면 박시온을 주원 말고 또 누가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마저 든다. 주원은 이런 박시온을 일면 신들린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주원은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에서 소위 말해 대박 시청률로 흥행보증 수표 반열에 올랐지만, 주연배우로서의 검증은 되지 않았다.
그랬던 주원은 KBS 2TV 드라마 '각시탈'을 통해 주연 배우로 거듭났다. 전작인 MBC '7급 공무원'에서는 최강희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주연으로서 손색없는 배우로 성장했다.
주원의 연기력은 '굿 닥터'를 통해 폭발했다. 누가 봐도 소화하기 힘들었던 박시온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굿 닥터'에 출연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주상욱 문채원과 훌륭한 조연들의 시너지가 있긴 하지만, 주원의 영향이 큰 것은 사실이다.
단언컨대 '굿 닥터' 애시청자라면, 그는 주원의 마법같은 매력에 빠져있다.
['굿 닥터' 포스터, 주원. 사진 = KBS, 로고스 필름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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