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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최근까지 충무로 최대 고민은 20대 남자배우의 기근 현상이었다. 영화 관계자들은 캐스팅을 하고 싶어도 배우가 없어 골머리를 앓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하지만 그 고민을 한시름 덜게 됐다. 이종석(24)과 유아인(27), 김우빈(24) 등 20대 남자 배우들이 충무로에 몰려오고 있기 때문. 세 사람의 활약이 과연 충무로 20대 남자 배우 기근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이종석은 드라마 '학교 2013'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2013년 가장 핫한 대세남으로 떠올랐다. 이어 '관상'에까지 출연하면서 그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종석은 극중 조선 최고의 관상가 내경(송강호)의 아들 진형 을 맡았다.
몰락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총명한 머리와 뛰어난 글재주로 과거시험에 장원 급제하는 진형은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궁에 입성해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자 하는 인물. 데뷔 이래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이종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성숙하고 깊어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1일 개봉 예정.
유아인은 '깡철이'를 통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부산 사나이 강철로 변신을 꾀한다.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통해 강한 모습부터 부드러운 로맨티스트로서의 매력까지 발산한 유아인은 보다 강한 모습으로 남성미를 드러낸다.
'깡철이'는 가진 것 없어도 깡 하나만은 남부럽지 않은 부산 사나이 강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여인인 엄마 순이 씨를 지키기 위해 깡패 같은 세상과 맞서 싸워야만 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아픈 엄마 순이(김해숙)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강철로 분해 거친 세상에 맞서 희망을 놓지 않는 청춘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2일 개봉 예정이다.
이종석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학교 2013'을 통해 라이징 스타 대열에 합류한 김우빈도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김우빈은 '친구2'에서 동수(장동건)의 숨겨진 아들 성훈으로 출연한다.
'친구2'는 1963년과 2010년, 두 시대를 배경으로 건달이라는 직업을 가진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으로 분한 김우빈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 '학교 2013'을 통해 보여줬던 반항기 넘치는 연기와는 또 다른, 20대의 거친 건달을 리얼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무로를 이끌고 있는 이종석, 유아인, 김우빈(위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쇼박스, CJ 엔터테인먼트, 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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