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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MBC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 녹화 도중 안면에 부상을 당한 개그맨 이봉원이 악성댓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봉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제 기사의 8할 이상은 악성댓글 뿐일까요?"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방송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인터넷 댓글에 대하여 참 무뎠고 별로 보려고 하지도 않았고 어쩌다 본들 지금껏 꾹 함구했다"라며 "내가 방송하면서 남한테 해코지를 한 적도 없고, 욕한 적도 없고 뭘 달라고 한 적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봉원은 아내인 개그맨 박미선에 대해 "내가 사업에 실패해서 빚 갚고 있는 게 그게 그렇게 중죄인가? 마누라덕, 마누라덕 봤는가? 대체 어디까지 아는데 그러느냐. 내가 뭘 하는 게 그렇게 재수가 없었나"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스플래시'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내가 다쳤다니까 '사람 죽이려는거냐?'라고 하다가 다치지 않았을 때 화면보고는 '밥 먹고 살려고 별짓을 다 하는구나'(라는 댓글이 있었다). 그저 다 싫은 거냐"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봉원은 "심지어는 내가 신종플루로 입원했을 땐 '삼가 명복을 빕니다. 안녕히 가세요'라는 댓글도 있더라. 정말 잊지 않겠다. 인과응보다"라며 "칼로 받은 상처는 시간이 치료해주지만 펜으로 받은 상처는 시간이 곪게 한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앞서 4일 이봉원은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MBC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 연습을 하는 도중 얼굴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검사 결과 눈 밑 뼈가 일부 골절된 상태라는 판정을 받은 이봉원은 부기가 빠진 후 의료진 판단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부상 이후 이봉원은 '스플래시' 하차를 결정했다.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한 이봉원. 사진 = MBC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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