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미스테이크" MLB.COM, 류현진 수비실수 지적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멘탈 미스테이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만에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한 뒤 교체됐다. 포스트시즌 방어율은 12.00(3이닝 4자책)까지 올라갔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강점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 1회부터 2실점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4-2 리드를 잡은 3회에는 아쉬운 수비 실수 2개로 동점을 허용했다. 병살 기회에서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해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고, 무리한 홈 송구로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3회 교체된 이후 타선 폭발로 팀이 13-6 승리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류현진의 수비에 대해 '멘탈 미스테이크(Mental mistakes)'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멘탈 미스테이크'는 스포츠에서 주로 심리적인 실수를 일컫는다.

MLB.COM은 "수비가 괜찮은(decent) 류현진의 집중력이 부족했다"며 "크리스 존슨의 땅볼 타구는 1루에 던졌어야 했는데 류현진이 홈을 쳐다봤고, 잠시 망설이다 홈에 송구했다"고 지적했다. 이 실점으로 4-4 동점이 됐고, 류현진은 결국 3이닝 만에 교체되고 말았다.

아울러 "류현진은 올 시즌 자신의 67자책점 가운데 17점을 1회에 내줬다"고 언급하며 "오늘도 1회에 22구를 던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고 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초 3피안타 1볼넷 2실점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MLB.COM은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크리스 카푸아노의 호투가 승리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팀이 6-4로 앞선 4회초 등판한 카푸아노는 3이닝을 피안타 없어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서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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