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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신승훈, 루시드폴, 케이윌이 가을을 맞아 감성을 듬뿍 담은 신보로 팬들을 찾는다. 각자 색깔이 달라 저마다의 음악을 선보이는 이들 덕에 더욱 짙어진 가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4년만에 앨범을 발매한 신승훈(45)는 그 동안의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세련되고, 진일보한 음악을 선보인다. 신승훈 11집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는 총 9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쏘리'(Sorry)를 비롯해 '그대', '마이 멜로디'(My Melody), '나비효과', '사랑치', '라디오를 켜봐요' 등이 수록됐다.
이번 신승훈의 앨범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타 가수와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작업. 신승훈은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 최자, 가수 라디, 버벌진트와 각각 '내가 많이 변했어', '그랬으면 좋겠어', '러브 위치'(Love Witch)를 만들었다.
이 같은 변화는 데뷔 24년차인 신승훈의 시도였기에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세월과 연륜의 무게만큼 그의 음악 역시 관성처럼 굳어질 수 있었지만, 신승훈은 15살 사춘기 소년의 그것처럼 변화했다. 신선하고 색다르지만 묵직할 수 밖에 없는 음악. 신승훈의 11집 속에 오롯이 담겼다. 23일 발매.
루시드폴(38)도 돌아온다. 6집 '꽃은 말이 없다'를 발매를 앞둔 루시드폴의 이번 앨범은 지난 여름 서울 북촌에 위치한 루시드폴의 집과 동네에서 탄생했다. 여름에 만들어졌다지만, 그의 음악 특유의 색깔대로 곡마다 따뜻하고 차분해 가을에 듣기 안성맞춤.
총 10곡이 담긴 이번 앨범에는 '검은 개', '강', '나비', '햇살은 따뜻해', '서울의 새', '늙은 금잔화에게', '연두', '가족', '바람 같은 노래를', '꽃은 말이 없다'로 구성됐다.
루시드폴은 이 음악에서 더 짙어진 감성을 담아냈다. 삶 속의 일상과 공간, 그리고 자연에서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쉬운 것들을 잡아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노래하지 않는 것을 노래하는 그의 음악은 우리의 미세한 감성을 자극하고 미소 짓게 한다. 23일 발매.
케이윌(31)은 4번째 미니 앨범 '윌 인 폴(Will in FALL)'로 팬들을 찾았다. 스타 프로듀서 이단옆차기, 김도훈, 더 네임 등과 작업한 이번 앨범엔 다양한 감성들이 담겼다. 기쁨, 절망, 떨림, 슬픔 등 사랑을 앞세워 뒤따르는 다양한 감정들을 각각의 음악적 코드로 표현했다는 평.
'폴인폴(Fall In Fall)', '촌스럽게 왜 이래', '니가 아닌 것 같아(It’s Not You)', '첫 사랑은 죽었다(First Love End)', '버블(Bubble)' 등 총 5곡이 담긴 이번 앨범에는 이전보다 조금 더 짙어진 케이윌의 음색과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은 '촌스럽게 왜 이래'로, 기타를 메인으로 한 어쿠스틱 모던 알앤비(Acoustic Modern R&B)다. 피아노 연주와 알앤비 리듬이 케이윌의 목소리와 잘 어우러져 한층 리드미컬해졌다. 18일 발매.
[새 음반으로 돌아오는 신승훈, 루시드폴, 케이윌(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테나뮤직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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