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이 ‘거인’ 김신욱(25)의 A대표팀 발탁 여부와 관련해 서두를 것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호곤 감독은 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치른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5라운드서 1-0으로 승리 한 뒤 “(내년 월드컵까진) 아직 시간이 많다. 홍명보 감독이 다른 선수를 체크하고 있어 그동안 김신욱이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것뿐이다.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알고 있다. 지금 울산에서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뽑히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5일(스위스), 19일(러시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5기’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그동안 최전방 원톱 자리를 놓고 고민에 빠진 홍명보 감독이 현재 리그 득점 선두(18골)를 달리고 있는 김신욱을 발탁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대표팀과 울산에서 김신욱을 쓰는 건 다를 수밖에 없다”며 “김신욱을 투입하면 공격이 단조로워 진다. 지금 울산도 그런 방식이다”며 홍명보 감독이 김신욱을 이번 명단에서 또 다시 제외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신욱의) 활동 폭이 더 넓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그러한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이다”며 브라질월드컵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은 만큼, 김신욱이 대표팀 발탁에 대해 서두르지 않고 계속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신욱.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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