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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에 결혼을 못 한다는 정육점 사장 이문기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4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걸그룹 미쓰에이(miss A) 민-페이, 가수 김종서, 허각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고민남은 “정육점을 운영한다는 이유만으로 2년 사귄 여자친구와 결별했다. 전 여자친구 부모님이 그냥 싫다고 하더라. 찾아갔다가 뺨을 맞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얼마 전 소개팅도 상대방이 내가 정육점을 한다는 걸 안 순간 연락이 끊겼다. 그리고 소개팅을 부탁하면 사람들이 ‘앞치마에 피 뚝뚝 흘리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냐’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직업을 후회해 본 적이 없다는 고민남은 “2주전 친구 어머니께서 친구 딸을 소개시켜 주고 싶다며 아직도 고기 장사를 하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한다고 했더니 정육점을 하는 게 싫다며 ‘직업만 좋았으면 괜찮은데...’라고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 여자는 나보다 한 살 연상에 4년째 집에서 놀고 있는 사람이었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데 기분이 좀 그랬다”며 “사람을 겉모습과 직업으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고민남의 사연은 139표를 얻어 새로운 1승으로 등극했다.
[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에 결혼을 못 한다는 이문기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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