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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추신수가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와 재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인 MLB네이션은 13일(한국시각) "이번 겨울 레즈의 목표는 중견수 추신수와 재계약하고 2루수 브랜든 필립스를 트레이드한 뒤 스피드가 뛰어난 유망주 빌리 해밀턴을 외야에서 2루로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MLB네이션은 이미 발표된 추신수의 몸값 하한선을 언급하기도 했다. 추신수 측은 지난 2011년 제이슨 워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계약을 맺을 때 받았던 1억 26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이번 FA 시장에서 재커비 엘스버리(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계약 총액이 될 전망이다.
MLB네이션에 의하면 신시내티가 추신수를 잡기 위한 전략의 시작은 필립스를 보내는 것이다. 2017년까지 4년간 총액 50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하는 필립스를 트레이드해 팀 연봉 총액을 줄이면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잡을 여력이 조금은 생긴다.
현재까지 필립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콜로라도 로키스와 뉴욕 양키스로 알려졌다. 콜로라도와는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콜로라도가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를 준다면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잡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의 경우 2루수 로빈슨 카노와의 재계약 여부가 필립스 영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양키스 입장에서 필립스는 카노를 놓칠 경우에 대비한 보험이다. 이 경우에도 신시내티는 외야수 브렛 가드너를 포함한 2~3명의 선수를 받아 추신수 공백에 대비할 수 있다. 이외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필립스를 데려갈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MLB네이션이 보도한 대로 필립스가 다른 팀으로 간다면 신시내티는 거기서 생긴 돈으로 추신수를 잡는 데 주력할 것이다. MLB네이션은 신시내티 지역 언론인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를 인용해 "6년간 총액 1억 1500만 달러 정도에 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추신수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기대하고 있는 금액은 아니지만 워스보다 평균 연봉은 높다.
한편 필립스가 떠나게 될 경우 2루 자리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피드와 도루 능력을 자랑하는 유망주 해밀턴으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해밀턴은 외야수로 전향했지만, 3년 전에 루키 리그에서 2루수로 55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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