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DF 지글러 "손흥민 버틴 한국 공격진 위협적"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둔 스위스 대표팀 선수들이 홍명보호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스위스의 미드필더 인러(나폴리)와 수비수 지글러(사수올로)는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5일 한국을 상대로 치르는 평가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스위스는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E조서 무패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행에 성공했다. 스위스와 한국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친 후 7년 만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시즌 세리에A서 선두다툼을 펼치고 있는 나폴리의 주축 선수로 뛰고있기도 한 인러는 "한국은 많이 뛰는 팀이고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높게 평가한다. 내일 쉬운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한 "중요한 경기서 강한 상대와 경기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비수 지글러 역시 "한국은 어리고 가능성이 많은 팀으로 알고 있다. 많이 뛰고 열정이 있는 팀이다. 내일 경기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한국선수 중 알고 있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두 선수는 나란히 손흥민(레버쿠젠)을 지목했다. 수비수 지글러는 "손흥민을 알고 있다. 지난 경기서 3골을 넣어 몸상태가 좋을 것"이라며 "나는 수비수다. 한국 공격진이 위협적이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인러는 "손흥민을 알고 있다. 매우 좋은 선수다. 지난 몇년간 많은 발전을 했다"면서도 "선수 개개인 보단 팀자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인러는 시차와 장거리 이동 등의 어려움에 대해선 "생체리듬을 맞추는 것을 연습했다. 지금 컨디션이 떨어졌지만 내일 경기까지 회복할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손흥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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