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주장 완장을 찬 이청용(볼튼)이 3년째 이어진 골 침묵을 깨며 한국에 승리를 선사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스위스와의 평가전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스위스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홍정호, 이청용의 연속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선 이청용은 에이스답게 초반부터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그는 간결한 패스와 돌파로 스위스의 측면을 허물었다.
후반에 일대일 찬스를 비롯해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이청용은 1-1 상황이던 후반 41분 역전 헤딩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측면서 날아온 이근호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스위스 골망을 갈랐다.
그동안 완벽했던 이청용에게 없던 단 한 가지는 바로 ‘골’이었다. 이청용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전 동점골 이후 3년 넘게 A매치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홍명보호 출범 후에도 수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하지만 ‘캡틴 리’로 변신한 이청용은 달랐다. 그는 승부를 결정짓는 헤딩골을 터트리며 과거 박지성이 그랬듯 위기의 순간 치명적인 골로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이청용.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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