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산 김진성 기자] “단비만 돌아오면 괜찮아질 것이다.”
신한은행이 18일 KDB생명과의 홈 게임서 완승했다. 신한은행은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김단비가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경기력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최윤아, 김규희, 윤미지, 비어드로 스리 가드를 꾸릴 수 있고, 스트릭렌, 곽주영, 조은주 등 3~4번 포지션도 풍부하다. 외곽에서 풀어줄 김연주와 골밑 끝판왕 하은주도 건재하다. 선수층이 너무나도 풍부하다. 구사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하다.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변화무쌍한 라인업, 기민한 대처를 선보이며 KDB생명을 압도했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KDB생명을 쥐고 흔들며 완승했다. 임달식 감독은 “단비가 2게임 빠졌는데 선수들이 단비 몫까지 열심히 뛰어줬다. 수비에서 선수들이 많이 움직였다. 곽주영도 다시 밸런스를 잡아가고 있다. 좀 더 시간이 흐르면 비 시즌때 가르친 효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임 감독은 경기 전 “빠른 농구가 가능하다”라고 했다. 예전의 높이 농구만 고집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비어드와 최윤아, 김규희의 투입으로 스리 가드를 운영했다. 스몰라인업. 임 감독은 “비어드가 정통 1번이 아니라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된다. 흐름을 빠르게 이어갈 수 있다. 큰 선수들은 하은주와 호흡을 좀 더 맞추면 된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티나 봉쇄도 완벽했다. 비어드와 스트릭렌이 20분씩 마크했기 때문. 게다가 티나의 게임체력이 떨어진 상태라 원활한 수비가 가능했다. 임 감독은 “티나가 골밑에 들어가면 더블팀과 외곽 로테이션을 지시했다. 잘 풀렸다”라고 했다. 이런 모습들이 좀 더 다양한 전술 구사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임 감독은 “단비만 돌아오면”이라고 했다. 임 감독의 말대로 김단비가 들어오면 신한은행은 더욱 강해진다. 지금도 강한데 더 강해진다는 의미다.
[임달식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