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IBK 이정철 감독 "컨디션 저하, 훈련으로 메워야"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컨디션 떨어지는 부분은 훈련으로 메우는 수밖에 없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1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03(23-25 18-25 25-19 23-25)로 패했다. 이로써 개막 4연승 후 2연패를 당한 IBK는 시즌 전적 4승 2패가 되면서 선두 자리를 KGC에 내줬다.

이날 IBK는 김희진(24점)과 카리나(20점), 박정아(13점)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57점을 합작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공격득점에서 54-75로 크게 뒤진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팀 공격성공률(39.42%)에서도 KGC(44.91%)에 밀렸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 절반이 체력 떨어지면 나머지 절반이 메워야 하는데 다들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이날 IBK는 1세트를 접전 끝에 23-25로 내준 뒤 2세트 중반부터 완전히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3세트를 25-19로 따내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으나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 감독은 "속공을 강화한 게 3세트부터 경기를 풀어가는 시발점이 됐다. 하지만 끝까지 이어지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당장의 경기가 아닌 올 시즌 전체를 대비한 강훈련을 예고했다. 그는 "경기를 준비하기보다 나중을 위해 선수들이 피로하더라도 연습을 할 것이다"며 "지금보다 중반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컨디션이 올라와야 하는데 계속 떨어지는 부분은 훈련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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