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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나홀로 족의 일상과 일명 '먹방'을 소재로 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가 산뜻한 출발을 기록했다.
28일 첫 방송된 '식샤를 합시다'는 시청률 2.1%(닐슨코리아 기준, tvN, Story On, OnStyle, 올’리브 합산)을 기록했다. 특히 여성 30대에서는 평균 3.2%, 최고 4.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인 혼자 사는 30대 여성인 이수경의 모습이 30대 여성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것.
이날 방송은 심야시간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과 배우들의 호연이 잘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제대로 망가진 배우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주인공인 이수경은 늘 도도한 척 하지만 음식 앞에서는 무장해제 되는 모습으로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보여줬다. 복도 청소를 하지 않은 옆집 남자 구대영에게 따지러 가는 길에 짜장면 냄새에 홀려 입을 벌리고 쳐다보는가 하면, 짜장면 집 배달 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다 먹은 그릇을 뒤지고, 손으로 해물찜을 집어 먹는 등 음식 앞에서 반전이 있는 주인공의 모습 보여줬다.
또 '식샤를 합시다'의 '먹방'은 시청자들을 잠 못 들게 만들며 원성 아닌 원성을 듣기도 했다. 배우들의 먹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군침을 돋게 하며 야식을 먹고 싶게 만들었기 때문. 특히 이수경의 해물찜 먹방이 등장한 장면이 방송 된 뒤, "극중 등장한 '청해대왕'이 실제 있는 식당이냐"라는 문의가 이어질 정도.
'식샤를 합시다' 제작진은 "촬영을 진행한 식당은 실제 전통이 있는 해물 요리 음식점이 맞다. 하지만 '청해대왕'이라는 음식점 간판은 직접 제작한 것이다. 음식점의 양해를 구하고 간판을 설치해 촬영을 진행한 것"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또 마지막에 등장한 CCTV화면 역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수경의 옆집에 살던 여자의 산낙지 질식사건에 대한 단서가 될만한 내용이 공개됐다. 옆 집 여자가 죽기 약 8시간 전 구대영이 의문의 검은 비닐 봉지를 들고 옆집 여자를 방문하는 모습이 등장하면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식샤를 합시다'를 연출하는 CJ E&M의 박준화 PD는 "첫 방송부터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먹방과 캐릭터, 스릴러 요소 모두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재미있는 내용이 방송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는 주인공인 이수경(이수경)을 중심으로 그녀의 이웃과 직장 동료 등 1인 가구의 리얼한 일상과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오는 5일 밤 11시 방송된다.
['식샤를 합시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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