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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유연석이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2회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 편에서는 기적의 주인공은 칠봉이(유연석)임이 밝혀졌다.
1995년 일어난 대형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지난 방송에서 사건의 비극을 기적적으로 피해간 칠봉의 모습이 그려진 것.
자신의 리포트를 대신 써준 나정(고아라)에 대한 보답으로 그녀가 갖고 싶어 하는 음반 테이프와 저녁을 사주기로 약속한 칠봉은 약속 장소인 삼풍백화점에 나정보다 일찍 도착해 음반을 구입하며 시간을 보냈다.
같은 시각 교통체증으로 버스에 갇혀 있었던 나정은 차창 밖 전광판을 통해 삼풍백화점 붕괴 소식을 접했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칠봉에 대한 걱정으로 사색이 됐고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백화점을 향해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행히 칠봉은 살아서 나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건너편에서 그녀를 발견, 힘차게 손을 흔들던 그는 자신을 품에 안고 서럽게 오열하는 나정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말없이 등을 다독여줬다.
이날 방송된 칠봉과 나정의 눈물 포옹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칠봉을 향한 나정의 애틋한 감정을 확인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친구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호기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한편 나정과 칠봉의 두근두근 가슴 뛰는 도서관 데이트를 예고한 tvN '응답하라 1994'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응답하라 1994' 12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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