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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이서진 없는 '꽃보다 할배'가 존재할 수 있을까?
케이블채널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꽃보다 할배' 측에따르면 13일 이서진은 현재 '꽃보다 할배' 3탄에 합류를 확정 짓고, 현재 스케줄을 조율 중이다.
최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 출연을 확정한 그는 드라마 스케줄과 '꽃보다 할배' 스케줄을 조정하며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려는 의지를 내보였다.
앞서 이서진은 나영석 PD의 몰래카메라를 통해 '꽃보다 할배' 1탄에 합류했다. 평소 포미닛 현아와 소녀시대 써니를 이상형으로 꼽았던 것을 이용한 나영석 PD의 꼼수였던 것. 이를 까마득히 모른 채 여행 당일 인천공항에서 '꽃할배'를 맞이한 그는 "아이고 선생님"이라는 말만 되뇌이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서진과 '꽃할배'의 여행기는 다사다난했다. 오로지 직진만 하는 이순재와 느릿느릿 움직이며 불평을 쏟아내는 막내 백일섭 사이에서 눈치 보랴, 길 안내하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꽃할배'와의 여행에 불평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이서진은 9박 10일간의 여행 내내 '꽃할배'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그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등 배려 깊은 모습을 보이며 '국민짐꾼'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그간 이서진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도맡아 했던 터라 이처럼 인간적인 모습은 좀처럼 드러낼 기회가 적었던 것이 이서진의 이미지 변화에 큰 효과로 작용했다.
특히 그는 '꽃할배' 이순재에 대해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같은 느낌이 난다. 나는 이순재 선생님이 너무 좋아"라고 말하며 진심으로 그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이서진의 재발견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국민짐꾼' 이서진 없는 '꽃할배'를 상상할 수 없는 상황. 제작진은 이서진과 함께하는 '꽃보다 할배' 3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시일 내에 여행지를 확정한 뒤 내년 1월 초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어느새 당연하게 연관되는 '꽃할배' 4인방과 이서진의 찰떡 호흡이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짐승기' 이승기와 다른 '국민짐꾼' 이서진의 매력이 어떻게 빛을 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꽃보다 할배'를 통해 국민짐꾼으로 거듭난 이서진.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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