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모비스가 공동 선두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시즌 성적 18승 8패를 기록하며 서울 SK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모비스는 1쿼터를 23-26으로 뒤진 채 끝냈지만 2쿼터들어 높이 우세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모비스는 29-33으로 뒤지던 경기를 순식간에 45-33으로 만들었다. 이후 모비스는 분위기를 이어가며 완승을 완성했다.
만약 이날 선두인 SK가 안양 KGC 인삼공사에게 승리한다면 단독 2위로 전반기가 끝나게 됐지만 SK가 최하위 KGC에게 발목이 잡히며 공동 선두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과 문태영을 번갈아가면서 쓴 것에 대해서 "체력적 문제도 있고 식스맨들 활약 문제도 있어서 4경기 정도 그렇게 하고 있다. 썩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골밑 싸움과 관련해서는 "이전까지 빅맨들이 로포스트에서 공을 잡으면 상대에게 트랩을 당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페인트존에서 공을 잡아서 트랩을 못들어오게 했다. 앞으로는 그런 식으로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전반기에 대해서는 "연패를 몇 번 한 것이 걸리지만 경기력으로 보면 나쁘지는 않았다"며 "공동 1위로 끝냈다는 것 역시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잘하면 2위나 3위 정도 생각했다. 이 정도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기분 좋게 전반기를 끝낸 모비스는 24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에 접어든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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