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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어린이와 아빠가 함께 한 여행기가 대상을 차지했다.
'일밤-아빠 어디가'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에서 진행된 201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 후 맏형인 배우 성동일은 "남의 잔치에서 상을 받는 것 같아 죄송하다. 첫 촬영을 끝나고 PD가 '다음 프로그램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더라.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유곤 PD는 "큰 상을 줘서 감사하다. 확신이 없던 시절에 동참해준 우리 다섯 아빠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방송인 김성주는 "오늘 연예대상을 보면서 예능 자질이 훌륭한 여러 사람들을 봤다. 그런 면에서 우리 다섯 아빠들은 많이 부족한데, 보석 같은 아이들을 본인 자녀처럼 사랑해줘서 고맙다"는 소감을 말했다.
배우 이종혁도 "인생 첫 대상이다. 천사 같은 아이들 덕분에 행복했다. 정말 사랑한다. 그동안 '아빠 어디가'를 사랑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축구해설위원 송종국도 "월드컵 4강 다음으로 기쁜 날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여행을 다니면서 아내와 아들 지욱에게 미안했다. 내년에는 지아보다 지욱과 놀아주는 아빠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가수 윤민수도 "오늘이 아버지 기일이다. 아버지가 준 상 같다. 아이들에게 고맙다. 예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첫 방송된 '아빠! 어디가?'는 배우 성동일, 이종혁, 방송인 김성주, 가수 윤민수, 축구해설위원 송종국 등 다섯 스타 아빠들이 각자의 자녀들인 성준, 이준수, 김민국, 윤후, 송지아가 함께 1박 2일간 엄마 없이 여행을 간다는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타 아빠들의 서툰 육아 방법과 아이들의 순수함이 어우러져 기존의 자극적인 예능과 선을 그은 따뜻한 예능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진짜 사나이'와 더불어 오랜 기간 침체기였던 '일밤'의 부활을 이끌었다.
['일밤-아빠 어디가' 출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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