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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의 시청률 1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방송 시작 시각과 시청률의 관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18일 방송된 '아빠'는 시청률 9.0%(이하 전국기준)를 기록, 지난 11일 방송분의 10.9%에서 1.9%P 하락하며 동시간대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슈퍼맨'은 시청률 10.7%로 지난 11일 방송분의 10.1%보다 0.6%P 상승하며 '아빠'를 꺾고 1위로 올라섰다.
스타 아버지의 육아 예능이란 동일한 콘셉트의 두 프로그램이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형국인데, 눈길을 끄는 건 두 프로그램의 방송 시작 시각이다.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아빠'가 '슈퍼맨'보다 시청률이 더 높았던 지난 11일에는 '아빠'가 오후 4시 16분경, '슈퍼맨'은 약 8분 후인 오후 4시 24분경 시작했다. 반면 '슈퍼맨'이 시청률에서 앞선 18일에는 '슈퍼맨'이 오후 4시 6분경부터 방송을 시작했고, '아빠'는 약 19분 가량 후인 오후 4시 25분경에 시작했다. 먼저 방송을 시작한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더 높았던 것.
방송 시작 시각이 높은 시청률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으나 먼저 방송을 시작할 경우 시청자들의 시선을 선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다만 이 때문에 최근 예능프로그램들의 방송 시작 시각이 점점 앞당겨지며 프로그램 분량이 지나치게 늘어나고 있는 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늘어나는 방송 분량 탓에 제작진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하고 그만큼 시청자들 입장에선 질은 떨어지고 양만 많은 방송을 접하게 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앞서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방송 시간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걸 막을 수 있는 건 이제 시청자 밖에 없는 것 같다"고 트위터를 통해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무한도전'의 유재석 역시 '선택2014' 특집에서 늘어나는 방송 시간의 조절이 필요하다며 "점점 방송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계속 이렇게 늘어나다 보면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재미의 밀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무한도전'의 유재석(위부터). 사진 = MBC-'슈퍼맨이 돌아왔다' 제공-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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