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 아이파크가 후반기 첫 승에 도전한다.
부산은 2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수원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상위스플릿에 진출했던 부산은 올시즌 부진에 빠져있다. 부산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찾아온 K리그 클래식 후반기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7월 열린 4경기 중 3경기서 0-2 패배를 당한 부산은 지난 13일 인천전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지난 20일 포항 원정 경기서 0-2로 패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시즌 강팀 킬러로 활약하는 등 지난 두시즌 동안 K리그서 꾸준한 성적을 거둔 부산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이 된 속공으로 경쟁력을 보여왔다. 반면 올시즌에는 특색이 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을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23골을 허용한 부산은 경남과 상주상무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 중에 있다. 수비가 불안한 부산은 공격진 역시 16경기서 12골에 그쳐 성남과 인천에 이어 3번째로 적은 득점을 보이고 있다.
부산은 최근 올시즌 팀내 최다득점자 양동현을 울산에 내주고 박용지와 김용태를 영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임상협과 한지호 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용지와 김용태는 팀 합류 4일 만에 포항전에 선발 출전했다. 부산은 포항에 패했지만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은 박용지와 김용태의 활약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후반기 들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산에게 수원전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3승5무8패(승점 14점)의 성적으로 10위에 머물고 있는 부산은 최하위 인천(승점 10점)과의 격차가 승점 4점에 불과하다. 또한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를 기록 중인 경남(승점 13점)에게는 승점 1점차로 추격받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은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득점력 기복이 있기도 했지만 후반기 들어 울산과 인천을 상대로 잇달아 3골을 몰아 넣는 파괴력을 보였다. 산토스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고 로저는 공격진의 무게감을 높이고 있다. 측면 공격을 이끄는 서정진은 팀 공격에 위력을 더하고 있고 부상 중이었던 염기훈 등도 팀에 복귀해 전력 안정감을 높였다.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을 노리는 수원에게도 부산전은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