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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여(충남) 최지예 기자] 배우 이준기가 평범한 인생을 꿈꿨다.
22일 오후 7시 30분 충남 부여 서동요 세트 현장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준기, 남상미, 전혜빈, 한주완, 유오성이 참석했다.
이날 9회분 촬영을 마치고 온 박윤강 역의 이준기는 '촬영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저는 여름작품 단골이다. 그래서인지 힘든 건 없다. 무더위에 뛰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좋다"며 "여름에 하면 몸이 릴렉스 되는 장점이 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얼굴에 붓기도 쫙 빠지면서 예쁘게 나온다"며 웃었다.
이어 "여름에 촬영해서 좋은 게 색감이 예술로 나오지 않나. 여름에만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색깔들이 있다. 땀이 범벅 된 상태에서 액션 찍으면서 쾌감을 느낀다. 거의 미친 사람처럼 (연기)하고 있다. 액션 연기를 하다 보면 지금 당장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죽을 것 같지만 이게 TV로 공개되는 걸 생각하면 밤을 새서라도 열심히 미친 듯이 해서 찍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극중 박윤강에서 신분세탁을 해 최근 한조상 역 분한 이준기는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박윤강 쪽에 더 맞지 않나"라며 "한조는 나쁜 남자고, 도시적인 그런 느낌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느낌으로 여자들에게 비쳐지는 것이 로망이다. 한조처럼 멋스럽게 변화되고 싶다.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배우로선 힘들지 않다. 배우라는 직업은 재밌다. 인간 이준기를 잊고 살지 않나"라고 밝힌 이준기는 '또 다른 삶을 살고 싶지는 않냐'는 질문에 "그건 누구나 갖고 있는 욕구, 욕망이지 않을까.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들 수도 있고 지칠 수도 있는데 새로운 인생으로 인간 이준기가 살아가게 된다면 자유로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도 일반 사람처럼 연애도 하고 미친 사람처럼 놀아 보고 싶지만 규제도 있고 제약도 많고 눈치도 많이 보게 된다"며 "이준기라는 탈보다 다른 탈을 쓰고 제대로 놀아보고 싶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선 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시대의 영웅 총잡이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다. 지난 6월 25일 첫 방송된 후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 이준기. 사진 = K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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