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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여(충남) 최지예 기자] "시작이 반이라고요? 반 왔는데 이제 시작 같아요"
22일 오후 7시 30분 충남 부여 서동요 세트 현장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준기, 남상미, 전혜빈, 한주완, 유오성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기는 작품 속에서 검술을 사용하다가 총을 무기로 갖게 되면서 격변을 겪는 박윤강 역을 맡았다. 그는 칼과 총으로 연기하는 것과 관련 "총과 칼 둘다 어렵다. 육체적으로는 칼이 힘들다. 총은 바로 쏘면 죽어버리니까. 칼 같은 경우에는 액션 선의 아름다움과 기품이 있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며 "총격신을 찍게 되면 사람과 사람끼리 합을 짜는 것은 물로닝고 특수 폭약 설치를 일일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선 총잡이'에서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며 '이준기 액션'이라는 장르를 열고 있는 그는 "액션은 여러분께서 익히 아시다시피 제가 재밌어 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에 무더위 속에서도 욕심 내고 하려고 한다"며 "가장 아쉬운 건 시간이 많이 모자라다. 저나 감독님이나 재미난 액션을 보여 드리고 싶은데 항상 시간에 쫓긴다. 그 주에 항상 새로운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데 시간이 모자라니까 아쉬운 점이 많다. 요새는 밤에도 촬영을 해서 밤을 많이 새게 된다"며 액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이준기는 또 "앞으로도 제가 갖고 가는 감정선과 맞물려서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구르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기는 "지금까지는 캐릭터 각각의 개인사들이 주를 이뤘다. 얼키고 설키고 복수를 꿈 꾸고, 액션신 역시 쉼 없이 달려오고 있는데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느낌이었다. '이걸 다 찍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야기가 상당히 급전개 되면서 액션은 액션대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 갈등이나 긴장감은 극에 치닫게 된다. 대본대로 찍어낸다면 대박일 것 같다. 개인적인 사연, 복수를 떠나서 그 이상의 것을 다루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개화기에 겪는, 시대를 헤쳐나가는 젊은이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시대를 바라볼 수 있고 숨막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8회가 방송됐지만 '이제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시작이 반이 아니다. 반 왔는데 '이제 시작이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긴장을 하고 있다"며 "조선총잡이를 제대로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조선 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시대의 영웅 총잡이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다. 지난 6월 25일 첫 방송된 후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 이준기. 사진 = K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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