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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프로야구 출신의 두 선수가 미국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LG 출신인 레다메스 리즈와 SK 출신인 조조 레이예스가 트리플A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투수로 등판한 것이다. 23일(한국시각) 미국 앨런타운에 위치한 코카콜라파크에서는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와 리하이밸리 아이런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버팔로는 리즈, 리하이밸리는 레이예스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두 투수는 나란히 난조를 보였다. 리즈는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에 그쳤고 레이예스는 5이닝은 던졌지만 9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양팀은 타격전 속에 경기는 버팔로의 7-6 승리로 끝났다.
리즈는 94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가 56개로 그리 높은 비율을 보이지 못했고 폭투도 2차례 범하며 전체적으로 좋은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레이예스는 74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46개를 기록했다.
마침 이날 버팔로 타선에는 넥센 출신 코리 알드리지도 포함돼 있었다.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알드리지는 2회초 레이예스를 상대로 1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버팔로가 2회에만 3득점하는데 일조했다. 이날 알드리지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트리플A에서 승패가 없는 리즈는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5.79로 뛰어 올랐고 올 시즌 마이너리그 첫 등판에 패전을 당한 레이예스는 1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출발하게 됐다. 한편 알드리지는 올해 멕시칸리그에서 타율 .345 19홈런 67타점을 펄펄 날았고 트리플A에서는 타율 .240 2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리즈는 지난 해까지 3년간 LG에서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새 둥지를 틀었다. 레이예스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SK 유니폼을 입었으나 2승 7패 평균자책점 6.55에 그치고 결국 방출됐다. 알드리지는 지난 2011년 넥센에서 타율 .237 20홈런 73타점에 그쳐 재계약에 실패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 리즈(왼쪽)와 레이예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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