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에스쿠데로의 역전골로 FC서울이 10명이 뛴 상주 상무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서 상주에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1명이 퇴장 당한 상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몰리나의 프리킥 동점골과 에스쿠데로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점 21점이 된 서울은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최전방에 에스쿠데로를 중심으로 몰리나, 에벨톤을 배치했다. 중앙에는 고명진, 오스마르가 포진했고 좌우 윙백에는 고요한, 김치우가 섰다. 스리백 수비는 이웅희, 김진규, 김주영이 맡았다. 골문은 유상훈 골키퍼가 지켰다.
박항서 감독의 상주는 이근호가 원톱에 섰다. 공격 2선에는 고재성, 이승현, 서상민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권순형, 정훈이 배치됐다. 수비에선 백종환, 강민수, 곽광선, 유지훈이 발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김민식이 꼈다.
전반은 서울이 주도권을 쥔 가운데 상주가 역습을 취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서울은 에스쿠데로, 몰리나, 에벨톤 스리톱이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문전에서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에 맞선 상주는 이근호, 이승현이 빠른 스피드로 서울 수비 뒷공간을 흔들었지만 슈팅이 모두 빗나갔다.
전반 42분 변수가 발생했다. 상주 측면 수비수 유지훈이 공중볼 경합 도중 팔꿈치로 고요한을 가격해 주심으로부터 곧장 퇴장 명령을 받았다. 상주는 10명이 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러자 상주는 하프타임에 고재성을 빼고 수비수 최호정을 투입해 유지훈 공백을 메웠다.
후반 들어 서울은 더욱 거세게 상주를 몰아쳤다. 후반 11분에는 몰리나의 코너킥이 이근호의 머리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그러나 골은 상주가 먼저 넣었다. 위기를 넘긴 상주는 역습 찬스서 이승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근호의 패스를 권순형이 흘려줬고 이승현이 오른발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상단을 갈랐다.
다급해진 서울은 곧바로 고요한, 에벨톤을 불러들이고 고광민, 박희성을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24분 서울이 동점에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정면서 얻어낸 프리킥을 몰리나가 차 넣었다. 볼은 큰 각도를 그리며 상주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1-1이 됐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35분 역전에 성공했다. 고광민이 우측서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에스쿠데로가 트래핑 이후 오른발로 골을 터트렸다. 이후 서울은 몇 차례 더 상주를 몰아쳤다. 상주는 반격할 힘을 잃었고,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서울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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