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정대세와 산토스가 연속골을 터뜨린 수원이 부산에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수원은 2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서 부산에 2-0으로 이겼다. 5위 수원은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과 함께 8승5무4패(승점 29점)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부산은 8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최근 8경기 연속 2골 이상을 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부산은 파그너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임상협과 박용지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주세종과 김용태는 중원을 구성했고 장학영과 한지호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수비는 이경렬 이원영 김찬영이 맡았고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수원은 정대세와 염기훈이 최전방에 위치하고 고차원과 서정진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김두현과 권창훈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홍철 민상기 조성진 신세계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정성룡이 출전했다.
부산은 경기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선제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부산은 전반 11분 주세종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정성룡의 손끝에 걸렸고 전반 34분에는 장학영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향했지만 몸을 날린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전반전 인저리타임 찾아온 한번의 기회를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염기훈이 왼쪽측면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서정진이 이어받은 후 정대세에게 내줬고 정대세는 부산 수비진 사이를 돌파한 후 골키퍼와 마주보는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부산은 후반 6분 한지호 대신 정석화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부산은 후반 10분 수원 진영 한복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파그너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부산은 후반 17분 박용지 대신 김신영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전 들어 꾸준한 공격 시도와 함께 추가골을 노린 수원은 후반 21분 고차원 대신 이종성을 출전시켜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권창훈을 빼고 산토스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29분과 32분 각각 정대세와 산토스가 잇달아 때린 슈팅이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수원은 후반 34분 산토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산토스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부산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은 후반 36분 정대세 대신 로저를 투입해 추가득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결국 수원은 부산전을 완승으로 마무리하며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대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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